미국.일본 IT 공룡들의 중국 탈출, "중국 전자제품 수출 타격받을 것"

Written on 07/08/2019
Online News


미국을 포함한 일본과 대만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이 '탈(脫)중국'에 동참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생산시설을 중국이 아닌 곳으로 옮겨 관세 위험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 시각) 닛케이 아시안 리뷰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델, HP, 소니, 닌텐도 등이 상당한 규모의 생산설비를 중국으로부터 옮기기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회사가 전자제품 생산을 위한 새 후보지로 다른 여러 아시아 국가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과 아마존, MS, 소니, 닌텐도는 특히 비디오게임 콘솔과 스마트 스피커 부문 생산을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마존은 전자책 리더 '킨들'과 스마트 스피커 '에코'의 생산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MS는 엑스박스와 스마트 스피커 '코타나' 등의 생산을 태국이나 인도네시아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구글 역시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의 생산기지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게임 콘솔 제조사인 소니와 MS, 닌텐도는 지난주 미 행정부에 공동 서한을 보내 게임 콘솔에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세계 1위와 3위 PC 제조업체 HP와 델은 노트북 생산의 최대 30%를 중국 밖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 HP는 태국이나 대만 등을 대체지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은 이미 대만과 베트남, 필리핀에서 노트북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닛케이는 "이번 조치는 중국의 수십년 성장을 이끌어온 전자제품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